[단독] 백신 접종 후 운전하다 '쾅'…"활동 자제"
[앵커]
오늘(9일) 오전 백신 접종을 마친 60대 남성이 차를 몰다 마트로 돌진해 40대 여성 손님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백신 접종 후에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홍석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들이받은 마트 출입문이 파손돼 있습니다.
직원들은 추가 피해를 예방하려 파손된 부분을 분주히 수리합니다.
60대 남성 A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갑자기 출입문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상점입니다.
차량이 돌진하며 유리문이 파손됐고 금속으로 된 문틀이 찌그러졌습니다.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40대 여성 한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딪힘과 동시에, 부딪쳐서 넘어지신 분은 이송됐고요. (다른) 한 분은 여기서 울고 계셨어요."
A씨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백신을 맞고 난 뒤 정신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과 사고 간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접종 당일에는 무리한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운전을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대부분은 접종 후에는. 컨디션 좋은 상태에서 맞고,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게…"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와 함께 추가 피해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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